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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다각형(춘원 이광수전집 8)

  • 저자이광수
  • 출판일2020년 5월 25일
  • 페이지수196면
  • 판형148*210(양장)
  • ISBN/ISSN979-11-969641-2-2 03810
  • 분야이행미 감수
  • 역자이행미 감수
  • 정가 15,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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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 조선 사회를 바라보는 이광수의 시선

『사랑의 다각형』은 1930년 3월 27일부터 11월 2일까지 『동아일보』에 연재된 장편소설이다. 이 작품은 1930년 ‘군상(群像)’이라는 표제 아래, 연이어 연재된 3부작 「혁명가의 아내」, 『사랑의 다각형』, 『삼봉이네 집』 중 제2부에 해당한다. 『사랑의 다각형』에는 당대 결핵요양원의 풍경과 간호원의 삶과 지위, 3·1운동 이후 상해와 미주 유학생들의 모습, 연애와 결혼에 대한 인식 등이 여실히 그려져 있다. 그중에서 사랑하는 이에 대한 신의를 중시하는 인물과 그와 대조적인 세태를 비판적으로 그리는 것은 이광수의 장편소설에 빈번하게 나타나는 장면이다. 흥미로운 것은 이와 같은 비판이 인물들의 행동과 감정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제도적 결합과 연계되어 나타난다는 사실이다. 남편의 호적에 입적되는 결혼이 여자에게 더욱 속박된다는 인물의 발화나, 남편의 허락 없이는 돈 한 푼도 쓸 수 없는 처지에 대한 한탄은 법적 권리가 부재한 당대 기혼 여성의 삶을 잘 보여준다. 『사랑의 다각형』은 인간의 애욕, 물욕, 허영, 죄의식 등의 심리를 낱낱이 파헤치고 있지만, 결국 그 부정한 감정들을 지양하고서 도달해야 할 도덕적 경지는 좀 더 큰 범주의 ‘사랑’이다. 도덕적 법칙과 애욕에 가까운 사랑의 갈등, 의지와 감정의 충돌에서 전자를 선택할 수 있는, 폭넓은 사랑을 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삶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리고 이와 같은 개인적 이해를 넘어선 ‘사랑’은 은교의 편지에서 제시된 조선 민족을 위한 1930년 당시 일꾼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기도 하다. 물론 이 작품은 이러한 전망을 직접적으로 그리지는 않고 있다. 이 작품을 감수한 이행미 서울대 강사는 이 작품이 “부정적 감정과 욕망에 휩싸인 세태를 통렬하게 비판함으로써 의지와 신념을 갖고 자기희생의 가치를 사랑으로 실천해야 한다는 지향성을 시사하는 데에 그칠 뿐”이라고 하면서, 한편으로는 “하지만 이와 같은 사랑에 대한 형상화는 이 작품을 단순한 애정 통속소설로 보게 하지 않고, 이광수의 여타 소설과의 관련성을 풍부하게 읽을 수 있는 맥락을 제공한다”고 의미를 부여한다.


감수자 이행미
숙명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강사로 있다. 공저로 『최인훈, 오디세우스의 항해』가 있고, 주요 논문으로 「『무정』에 나타난 근대법과 ‘정(情)’의 의미-총독부 통치체제와 이광수의 법의식의 길항을 중심으로」, 「두 개의 과학, 두 개의 운명: 이광수의 『개척자』를 중심으로」, 「이광수의 『재생』에 나타난 식민지 가족법의 모순과 이상적 가정의 모색」, 「전혜린의 젠더의식과 실천적 글쓰기」 등이 있다.

 

발간사
 
사랑의 다각형
옥귀남
유혹
한은교
자기희생
회광(回光)
간호
명령 퇴원
사랑은 이긴다

 
작품 해설: 1930년 조선 사회를 바라보는 이광수의 시선_ 이행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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