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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고분자 예술이다

  • 저자이석현
  • 출판일2021년 5월 17일
  • 페이지수416쪽
  • 판형148*210mm (양장)
  • ISBN/ISSN979-11-90727-65-5 (03810)
  • 정가 18,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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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자 구조’처럼 변화해 온 한 화학자의 삶,
그 이야기 여정에서 만나는 삶과 학문에 관한 지혜와 통찰

 
이 책은 화학자 이석현 교수의 자전적, 학문적 회고록이다. 1부에서는 저자의 뿌리와 가족 이야기로 시작하여 배움의 길에서 분주했던 학창 시절을 회고하고, 2부는 교수로서의 삶을 시작하며 평생을 살아갈 터전을 다진다는 마음으로 오랫동안 계획하고 열정적으로 진행한 집 짓기의 과정을 담았다. 3부에서는 대학에서 강의하고 봉사하고 연구해 온 직업인으로서의 삶, 그리고 자신이 살아온 현대사에 대한 견해 등을 밝히고, 4부는 가르치는 교육자로, 배우는 학자로 살면서 얻은 보람과 깨달은 경험을 소개한다.
사람과 사물 모두 연결이 생명인 디지털 블록체인의 시대, 고분자 구조는 의미 있는 최소 단위물질인 분자를 체인으로 엮어 새로운 의미를 담아 내는데, 이 책에서는 고분자 구조처럼 변화해 온 한 과학자의 삶의 이야기를 통해 소박하지만 빛나는 성찰의 편린들을 만날 수 있다.
 
“내게는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고분자 예술이다. 일상을 꾸리는 수많은 감정과 기억과 추억까지도 고분자처럼 다양한 모습으로 구성되어 결국은 일과 사람, 가족에게 감사와 사랑을 빚는다. 다른 이들의 삶 또한 그러하리라 생각한다. 생명을 주고받고, 입고 사는 재료의 대부분이 고분자다. 그러니 사람의 한평생 또한 확정하거나 단정할 수 없는 고분자 예술이다. 시간이 한 손으로는 새로운 미래를 건네고 다른 한 손으로 그것을 전부 빼앗지는 않을 것이다. 변화를 만들어 내지 못하는 시간은 죽음뿐일 테니까. 그저 관찰하고 겸허하게 변화를 수용하며 살아갈 뿐이다.”
― 「서문」 중에서
 
35년간 교수로서 학생을 가르치고 학자로서 물질의 변화와 변환에 관해 연구해 왔던 이석현 아주대 명예교수가 자신의 삶과 학문의 이력을 한 권의 책으로 담았다. 저자는 “과학과 기술 연구활동 자체가 생존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자연선택이자 본질적 요소라고 믿게 되었다.”라고 하면서, “삶 자체가 고분자 예술임을 자각하고, 평범한 과학자라도 기록을 남길 필요가 있다.”는 생각으로 이 책 출간을 결심했다고 한다.
 
이 책 『삶은 고분자 예술이다』는 한 과학자의 소박한 삶의 이야기이지만, 화학자로서 평생 고분자를 연구하면서 얻은, 시공을 넘나드는 생각들로 꾸려져 있다. 특히 저자는 “삶의 고비마다 맞닥뜨린 문제에 대한 경험과 생각, 성찰”을 하나의 이야기에 담아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1부는 저자의 뿌리와 가족 이야기를 시작으로 배움의 길에서 분주했던 학창 시절 이야기를 담고 있다. 유소년 시절에 이어 중고교 시절의 성장기와, 대학에서 과학원을 거쳐 프랑스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하여 교수의 길에 들어서서 어떻게 연구하고 가르칠 것인지 열정으로 고민하던 ‘청년 이석현’의 내면의 모습이 빼곡히 담겨 있다.
2부에는 교수로서의 삶을 시작하며 평생을 살아갈 터전을 다진다는 마음으로 오랫동안 계획하고 열정적으로 진행한 집 짓기의 과정을 담았다. 저자는 학문을 탐구하듯 집짓기도 우직하게 진행했는데, 이는 곧 연구자와 교육자로서의 그의 신념의 표현이자 학문 탐구와 더불어 평생의 터전을 구축하는 일이었다. 이 이야기는 설계부터 완공까지 어느 것 하나 저자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 없는, 과천 자택 건축일기인 셈이다.
3부는 대학에서 강의하고 봉사하고 연구하는 직업인으로서의 삶에 관한 이야기로, 저자가 젊은 교육자와 연구자로서 활발하게 일했던 때로 시작하여 정년에 이를 때까지의 강의와 연구 경험을 망라했다. 그리고 저자의 삶에 영향을 준 두 대통령 부녀의 국가 통치행태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는 역사적 맥락에서 그들의 삶과 저자의 인생 무대를 조망함으로써 저자의 역사관을 더듬어 보고자 한 시도이다.
제4부는 과학자이자 교수로서의 경험과 성찰이 담겨 있다. 저자에 따르면 “연구자로, 또 교육자로 살면서 번아웃(Burnout) 되도록 일하며 깨달은” 내용이다. 대학 ‘강의’와 ‘연구’는 별개일 수 없다는 의미에서 바람직한 양자 관계를 다루고, 미래의 교육은 교육자 중심의 ‘티칭(Teaching)’이 아니라 묻고 답을 찾는 학습자 중심의 ‘코칭(Coaching)’이어야 한다는 소신을 밝히며, 평생을 예술적 우아함을 간직한 고분자 세계를 탐구하며 깨달은 학문관을 담담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 소개
 
이석현
서울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원 ‘화학 및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프랑스로 유학하여 스트라스부르 I대학 ‘고분자 전문화 에콜(EAHP)’에서 플라스틱 엔지니어 학위(Diplôme d’Ingénieur)를, 이어서 루이파스퇴르 대학에서 고분자 과학 분야 이학국가박사학위(Diplôme de Docteur d’État)를 받았다. 미국 코네티컷 대학교에서 연구했으며, 아주대학교 응용화학생명공학과 교수를 지내고 현재 아주대 명예교수로 있다. 고분자 구조와 형태, 블록공중합체, 액정중합체, 전도성 고분자 분야에 관한 다수의 학술논문 및 특허가 있다. 저서로 『고분자의 구조와 형태학』(민음사, 1992), 『화학자의 숙면법』(태학사, 2021)이 있다.
 

서문
이야기를 시작하며
 
1부 성장과 배움의 시간
     1장 받은 유산은 우애, 가진 재산은 사랑 28
          한 걸음 1 사람을 잇고 사람다운 삶을 돕는 가족애 63
          한 걸음 2 인격적인 삶과 죽음의 선택 73
     2장 삶의 토양이 된 유년 시절 78
          한 걸음 실패는 살아갈 힘 101
     3장 기개가 하늘을 찌르던 학창 시절 105
     4장 교수로 가는 길목에서 128
          한 걸음 섞임 시대와 미래 일자리 150
     5장 프랑스 유학을 떠나며 153
          한 걸음 창의력과 의식·무의식이 교차하는 통합공간 178
 
2부 삶의 터전 가꾸기
     1장 생활의 터, 세월과 꿈을 담은 과천 우리 집 192
     2장 내 손으로 집짓기―설계에서 완공까지 214
 
3부 지식과 지혜의 샘을 찾아서
     1장 대학생활 35년, 지식에서 지혜로 228
     2장 입학대책본부장과 BK 사업단장으로서의 소회 251
     3장 부녀 대통령과 함께 걸어온 현대사를 생각하며 273
 
4부 과학자의 길, 교수의 길
     1장 대학 강의와 연구의 바람직한 관계 296
          한 걸음 1 강의와 연구는 떼어 놓을 수 없다 317
          한 걸음 2 미래 교육은 묻고 스스로 답을 찾아 가는 창의 학습이다 321
     2장 학문의 즐거움을 누리며 327
          한 걸음 연구는 상상력과 도전으로 꽃피운다 346
     3장 물질의 본질을 추구하는 연구 360
     4장 고분자가 그리는 예술 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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